끄적끄적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도난 사례 및 후기 1편

균빡 2022. 12. 2. 12:46
반응형

자유주제로 끄적끄적란에 무엇을 처음 적어볼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다 어제 여자친구 부모님과 이야기하던도중 제가 운영하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도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어머님께서 한번 이걸로 블로그 해보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이거다 싶어서 바로 실행에 옮겨보려고 합니다.

 

이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한지 1년 조금 안되었습니다.휴대폰매장과 함께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 나의 주 업종은 휴대폰매장이니 이곳에 치우치고 남는공간에 무인아이스크림을 돌리면 크게 신경안써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제 착각이였습니다.

 

의외로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참 많아요. 특히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내용중에 하나가 바로 절도사건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 하셔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제가 경험했던 도난 사례들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무인매장 창업하시는 분들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 45일간 11차례 절도사건

 

9월 말경 처음 절도 사건을 인지했습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러 나갈때 혹시 휴대폰 매장내에 손님이 들어오진 않는지 걱정되어 항상 담배를 피울땐 매장 내부가 보이는 곳에서 담배를 피웁니다.(무인 아이스크림 매장과 휴대폰매장이 같이 붙어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떤 한 사람이 매장내에 들어갔는데 뭔가 경직되어있고 되게 눈치를 살핀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나서 바로 매장에 들어가 CCTV를 확인해보니 키오스크에 아이스크림을 찍는척만 하고 결제없이 가지고 나오더군요..

 

순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경찰에 신고조치 하였고,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그동안 1-2개 누락으로 가져가시는분들은 있었지만 크게 여의치않고 넘어갔었거든요.따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문제 삼은적은 없습니다.

 

다른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한적은 있으나 절도로 신고한적은 처음이였습니다.(다른 사건은 추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한 1주일 조금 안되었을 때 형사님들께서 매장에 방문해주셨습니다.

 

CCTV자료랑 몇몇 자료를 제출하였구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 부터 발생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CCTV를 생각보다 딥하게 보지않습니다 .한번 날잡고 이번에 봐볼까? 라고 보는 편이 많아요.처음에는 되게 열심히 봤는데 휴대폰 일과 겸업하다보니 생각보다 쉽지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사건이 터집니다.

 

11월 21일경 주말 동안의 시시티를 한번 다 몰아서보자는 마인드로 CCTV를 틀었습니다.

 

헉..... 3일간 연속으로 물건을 가져가더라구요....

 

그리고 더 이상 추가피해를 막아야겠다 싶어 매장에 얼굴을 모자이크한 사진으로 마포서 강력계로 인수 완료되었다고 써 붙어놨는데, 그걸 보고도 또 훔쳐가더라고요....

 

그래서 재빠르게 형사님께 연락을 드렸고 그 다음날 형사님께 붙잡혀 경찰서로 가서 조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소액이다 보니 다른 중범죄 사건들에 비해 사건이 밀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죠..

 

그렇게 총 4건의 절도로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위의 말씀드린거와 같이 본인 모습을 확인하고 훔쳐가는 모습이 너무 화가나더라구요.그래서 더 추가 피해는 없는지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저장되어있던 CCTV를 3-4시간 동안 모두 돌려봤습니다.

 

그 밖에 7차례 더 절도행위가 있었습니다.

 

총 11차례의 절도를 했으며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머님만 오셔서 사과하셨지 당사자는 사과의 한마디도 없습니다.

 

형사님이 하시는 말로는 저와 합의를 보기위해서 올거라고 하더라고요.

뭐 초범이라서 벌금형정도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피의자 어머님이 오셔서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오히려 더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그래서 합의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이였습니다.

 

추후 진행상황은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 역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범법행위를 일삼는 사람에게 자비는 없다는것을요.

 

솔직히 CCTV를 보면서 아 이분은 키오스크 작동이 미숙해서 실수하신거구나...

아 이사람은 고의적으로 가져가는 구나.... 다 보이더라구요.

 

이번 계기로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고 신경도 많이 쓰다보니 그 일만 생각하면 손이떨리고 열이납니다.

 

또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일이 전날 CCTV를 일일이 다 확인하게 됬습니다.

 

나름 동네에 있으면서 친절하게 열심히 잘 했었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참...  슬픈 현실입니다.

 

지금 까지 무인아이스크림 절도편 1편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반응형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인 아이스크림 절도 사례 2편  (0) 2022.12.09